오픈토리는 IE7.0에 최적화되었습니다.
조인스 바로가기
워크홀릭 바로가기
가장 많이 본 분류
도움말
연습장
TOP

가관의 정치

최초작성 [Opentory 05.26 18:09] | 마지막 업데이트 [Opentory 05.26 18:09] 이 문서는 총 175번 읽혔습니다.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에 안영 이란 재상이 있었다. 기근이 심한 때여서 그는 왕인 경공에게 백성에게 곡식을 나눠주기를 청하였다. 경공이 응하지 않자 그는 궁전의 대를 만들기로 하고 동원되는 백성들에게 노임을 많이 주도록 지시했다. 장소도 멀찌감치에 정하고 일도 천천히 시켰기 때문에 대가 완성되는데는 3년이 걸렸다. 때문에 백성들은 먹을 것이 많아 좋아했고 왕은 놀이터가 훌륭한 것을 기뻐했다. 안영은 백성도 좋고 왕도 좋은 묘책으로 나라의 위난을 극복했다. 『안자 춘추』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 시대로부터 무려 2천 5백년이나 지난 오늘 이 땅에선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이 한참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여야 4당대표가 선거법 협상을 놓고 벌써 달포나 모이고 헤어지기를 되풀이하고 있다. 여야 4당이 언제는 연석회의를 열더니 가끔 당 대 당의 협상으로 밥상을 여러 개 차리고 있다. 그렇게 어수선해도 일은 아직 하나도 진전이 없다. 민정 당은 한 선거구에서 1∼3명을 뽑는 복합선거구 제를 만들어 내놓고는 시시때때로 1인 구를 조금 더 줄여준다고 생색을 내는가 하면 수틀리면 순수한 소선거구제로 단독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사분 오열되어 지리멸렬한 상태의 조무라기 야당들을 데리고 노는 푼수가 대 여당의 금도를 도무지 느끼게 하지 않는다. 야당들은 더 가관이다. 터무니없는 아집과 욕심으로 대통령선거의 패배를 자초한 야당들이 서로 2등이나마 하겠다고 헐뜯고 욕하는 꼴은 정말 못 봐 주겠다. 연석회의에 동석도 못한 다거니, 소선거구가 관철 안되면 임시국회에 불참한다 거니 턱없이 떼만 부리고 있다. 이들이 정치인의 이익과 자기당의 이익을 위해 그 야단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소한 국민을 위해 그런 수고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이판에 우리 정치인들에게서 안자의 철저한 위민 정신을 기대하기는 아예 그른 것 같다.

List

insert form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