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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이라크전쟁」

최초작성 [Opentory 05.26 18:09] | 마지막 업데이트 [Opentory 05.26 18:09] 이 문서는 총 177번 읽혔습니다.

근착 외국잡지들은 앞을 다투어 「미국­이라크전쟁」 가상시나리오들을 싣고 있다. 첫 시나리오는 베트남전쟁 때와의 비교다. 결론부터 말하면 월맹과 이라크는 다르다. 그 무렵 월맹은 프랑스와 8년 전쟁을 치르며 상당한 전략과 전술을 쌓을 수 있었다. 미국과 싸울 때 월맹은 그 때의 실전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월맹의 뒤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중국과 동유럽국가들이 있었다. 이라크 역시 이란과 8년 전쟁을 치르긴 했지만 여기서 배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라크는 이란으로부터 공습 한 번 제대로 당해본 일이 없었다. 해상전투의 경험도 없다. 미국은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 25만의 병력과 첨단 무기들을 옮겨놓고 있다. 또 매일같이 사막전쟁 훈련을 하고 있다. 전력을 찔끔 찔끔 늘려가며 정글 속에서 싸우던 것과는 형편이 다르다. 베트남전쟁중 끊임없이 미국을 괴롭힌 것은 자국 안의 반전운동이었다. 그 때의 미군은 대부분 징병제로 동원되었다. 따라서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이 적지 않았다. 반전운동이 확산된 원인의 하나도 된다. 지금 중동에 파견된 미군들은 자진입대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의 자녀들이다. 반전운동의 부담을 그 만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시나리오는 실전장면이다. 미국은 제공능력에서 우선 전투기의 수나 전술로 보아 이라크와는 상대도 안 된다. 실전이 벌어지면 2,3일 안에 전세를 휘어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중엔 이라크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시간의 문제일 뿐,미국이 밀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없었다. 가령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전인데 이라크는 이란과 전쟁을 할 때 중요한 정보는 미국을 통해 알았다. 지금 어느 나라가 미국의 어깨너머로 이라크에 정보를 줄 수 있겠는가. 통신은 더 황당하다. 후세인 대통령은 작전명령을 하려고 해도 일일이 문서로 해야 한다. 다른 방법으론 미국의 추적을 벗어날 수 없다. 결국 승부는 뻔한 전쟁이다. 그러나 미국은 승리를 손에 쥐고도 선전포고를 못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중동상황이다. 후세인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다. 전쟁은 승리로 끝나지만 외교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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