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78년 `지구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란 책을 통해 주장한 새로운 가설을 말한다. 지구를 단순히 기체에 둘러싸인 암석덩이로 생명체를 지탱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진화하고 변화해 나가는 거대한 생명체로 보는 이론이다. 그러자 러브록의 이웃이었던 소설가 윌리엄 골딩이 그에게 ‘가이아 Gaia(=Gaea)'라는 명칭을 제안했다.
“이산화탄소는 소금과 같다. 소금이 없으면 인간은 살 수 없다. 그러나 너무 많은 염분은 독이 된다.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가 없으면 생명이 존재할 수 없지만, 너무 많으면 인간을 위협하는 독으로 변한다.”,"생명 또는 생물권은 기후와 대기 성분을 자신에게 유리한 상태로 조절하며 유지한다." 가이아(Gaia)란 고대 그리스인들이 대지의 여신을 부른 이름으로서, 지구를 은유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러브록이 말하는 가이아란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대기권, 대양, 토양까지를 포함하는 신성하고 지성적인, 살아 있는 지구를 가리킨다.
가이아 이론은 지구를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는 생명체로 바라보면서 지구가 생물에 의해 조절되는 하나의 유기체임을 강조한다. 이 이론은 하나의 가설에 지나지 않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작금의 지구환경 문제와 관련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