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採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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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채소 또는 싹기름채소라고도 한다. 특정한 채소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채소류나 곡물류의 종자를 파종하여 얻어진 어린 떡잎이나 잎 또는 줄기를 수확하여 신선한 상태로 식용하는 것을 총칭한다.
새싹 채소는 무더위로 지친 사람의 입맛을 되살려준다. 대부분은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으며 향이 좋고 씹을수록 고소하다. 영양도 씨앗이나 다 자란 채소보다 한 수 위다. 게다가 농약.비료를 일절 치지 않은 무공해 식품이다.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새싹 채소는 콩나물.녹두(숙주)나물 등 '1세대'다. 요즘은 메밀.순무.브로콜리. 양배추.알팔파 등 '2세대' 새싹 채소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보리. 밀 등의 곡식과 채소 씨앗 등 범위가 다양하다. 그리고 수확일도 적게는 6일에서 12일까지 소요된다.
처음엔 본인의 입맛을 고려해야 한다. 맛이 순한 것과 매운 것, 단맛과 쓴맛, 비린 맛, 단맛 등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씨앗은 종묘가게나 화원, 백화점이나 마트의 전문 코너에서 살 수 있다. 인터넷 새싹 관련 사이트에서도 공동 구매를 실시하고 있다.
새싹채소 전문 재배기도 있지만 처음부터 욕심낼 필요는 없다. 물 빠짐이 가능하게 페트병.우유팩 바닥에 구멍을 뚫거나 대나무 채반 등에 삶아 말린 거즈를 대 사용하면 충분하다.
씨앗은 크기에 따라 2~6시간 물에 불린다. 너무 오래 불리면 썩을 수도 있다. 그 다음 매일 평균 3회 이상 용기 바닥에 물이 충분히 적셔질 정도로 수분을 공급해준다. 대개는 분무기를 이용한다.
수돗물보다는 거르거나 정수된 물, 생수를 쓰는 게 좋다. 물 조절만 잘 하면 잘 자란다. 만일 2~3일간 집을 비워야 할 때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하면 된다.
거즈 대신 휴지나 키친타월을 사용하면 나중에 뿌리째 먹기 힘들어지므로 주의하자. 관상용으로는 황토나 숯을 이용해 멋을 낼 수도 있다.
기르면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두가지. 하나는 씨앗의 단백질이 분해돼 새싹으로 발아하면서 냄새가 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짜 썩어 냄새가 나는 것.
물을 자주 갈아주면 냄새를 없앨 수 있지만 씨앗의 단백질이 분해되는 냄새는 어쩔 수 없다. 특히 콩나물.숙주 등 콩류가 발아할 때 냄새가 더 난다. 또 새싹을 직선으로 곧게 키우고 싶다면 신문지를 7~20㎝ 높이로 자른 뒤 새싹 주위를 둘러준다. 싹이 빛을 찾아 위로 자라기 때문에 모양이 좋아진다.
■ 브로콜리싹 : 암 예방
■ 순무싹 : 간염.황달 개선
■ 무싹 : 열 낮추고 부기 가라앉힘
■ 적무싹 : 소화를 도움
■ 알팔파싹 : 배변과 피부 미용을 도움
■ 배추싹 : 위에 좋고 변비 개선
■ 양배추싹 : 노화.암 예방하는 셀레늄 함유
■ 다채싹 : 야맹증 예방
■ 겨자싹 : 카로틴.칼슘.철분 함유
■ 크레스싹 : 간에 좋음
■ 들깨싹 : 어린이 발육과 산후 조리에 유용
■ 밀싹 : 혈액 정화
■ 쌀보리싹 : 혈압 낮추고 빈혈.당뇨병 개선
■ 옥수수싹 : 식욕 높임
■ 홍화싹 : 뼈의 강화, 혈압 개선
■ 완두싹 : 당뇨병 개선, 체력 회복
■ 메밀싹 : 혈관 질환과 비만 개선
■ 부추싹 : 혈행을 돕고 감기에 효과
열.혈압 낮추는 녹두싹
예부터 해열.고혈압.숙취 해소에 써온 녹두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동시에 비타민 함량은 녹두보다 훨씬 높다. 씨앗에 비해 비타민 A 함량은 2배, 비타민 C는 40배에 달한다. 숙주나물이란 별칭은 조선 세조 반정 때 변절한 신숙주의 이름에서 유래됐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이 나물은 쉬 쉰다.
고혈압.비만에 효과적인 메밀싹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김선림 박사는 "메밀이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추천되는 것은 루틴(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의 일종) 때문"이며 "메밀싹엔 루틴이 씨앗의 27배나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루틴(비타민 P)은 모세 혈관을 튼튼히 하고 체중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메밀싹의 아연.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은 씨앗의 4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섬유소 함량은 2배에 달한다. 외양은 콩나물처럼 보이나 콩나물과는 달리 비린 냄새가 없어 날로 먹을 수 있다. 집에서 재배하기는 쉽지 않다.
암 예방이 기대되는 브로콜리싹
배추과 식물인 브로콜리는 미국에선 대표적인 암 예방 식품으로 꼽힌다.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이 1997년 이 채소에서 암 예방물질인 설포라팬을 찾아낸 것이 계기가 됐다. 브로콜리도 싹을 틔워 먹으면 더 좋다. 설포라팬이 다 자란 것보다 20배나 더 들어 있기 때문이다. 브로콜리싹엔 또 노화를 늦추고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 카로틴과 비타민 C(레몬의 2배)가 풍부하다.
변비를 예방하는 알팔파싹
알팔파는 아랍어로 '모든 음식의 아버지'란 뜻이다. 소의 사료로 널리 쓰인다. 알팔파싹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대장암을 예방하고, 피부 미용에 좋다. 또 콩.칡과 같은 콩과 식물이어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갱년기를 맞은 여성에게 추천되는 것은 이런 이유다.
열을 내리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무싹
무싹(무순)은 소화를 도와준다. 따라서 고기.회를 먹을 때 함께 곁들이면 좋다. 몸의 열을 내리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도 있다. 또 비타민 A(우유의 4배)와 C(우유의 29배), 칼슘(감자의 10배)이 풍부하다.